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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할 기회가 생겨 9월 8일 출국, 9월 18일 입국하는 여행기를 시작했다.

 

먼저

프라하에서 8, 9, 10일,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12일, 13일

잘츠부르크에서 14일

뮌헨에서 15, 16, 17일

18일은 입국 준비

계획을 세웠다.

 

작성일은 12일이다. 프라하를 모두 둘러보고, 오스트리아로 넘어 왔다.

프라하 

8일

개인 일정

원래 아침 11시 비행기였지만 공항 문제로 1시에 이륙했다. 비행 시간은 11시간 50분이다. 12시간 가까이를 앉아 있는건 생각보다 힘들었다. 심지어 창가 자리라 마음대로 나가는 것도 어려웠다. 비행 시간동안 1번 움직였다...ㅎ

프라하는 서울보다 7시간 느려서 도착하니 7시가 되었다. 슬슬 어둑어둑 해지는 시간대였다. 우리 나라의 7월 정도 되는 일몰 시간이더라.

원래는 도착해 다른 동기들과 맥주 한 잔 하고싶었지만 너무 늦어서 바로 숙소로 갔다.

숙소 가기 전에 슈퍼에 들려 음료수를 샀다. 맥주 2병, 콜라 1캔, 빵 1개에 6천원 정도 밖에 안했다. 물가가 싸다고 하는게 뭔지 알겠더라. 하지만 이런 식료품 물가는 싼데 음식점은 서울과 비슷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지도교수님의 논문 미팅 요청 연락이 왔다. 체코에 왔다고 미리 말씀드렸고(까먹으셧다고 하심), 너무 피곤했지만 시차도 맞출겸, 논문 마감일도 얼마 안남았고, 더 이따가 코테 시험도 있으니 하기로 했다. 현지 시각으로 새벽 3시, 서울시간으로 아침 10시였다. 원래의 생체리듬이라면 거뜬한 시간이였지만 거의 밤을 새고 시작한 아침인 기분이였다. 1시간 정도 미팅하고 6시에 코테가 있어 잘까 했지만, 못 일어날 것 같아 안잤다. 근데 코테 개망함...ㅎ 3 문제 중 제일 쉬운 1문제 밖에 못 풀었다. 시간이 남았지만 너무 피곤해 그만하고 싶었다. 

여기까지 여행 준비 완료.

 

9일

(유대인 지구(토요일은 안열어서 못감) -> 루돌 피눔(귀찮아서 안감) -> 팔라디움 쇼핑 -> 화약탑 -> 성모 마리아 교회 -> 천문 시계 -> pork`s(점심) -> 레논 벽 -> 캄파 섬 -> 성 니콜라스 성당 -> 프라하 성 -> 아기 예수 성당 -> 카를교)

 

이 날은 모든 구경거리를 도보로 이동했다. 트램이나 지하철을 탈 수 있지만 찾기는 살짝 귀찮고, 이정도면 걸어가도 되겠는데? 생각으로 걸었다. 그렇게 3만보를 걸었다. 밤새서 더 힘들었을지도?

현지 시간으로 9시에 숙소에서 나와 팔라디움 백화점?에 가서  맥도날드먹고 쇼핑했다. 프라하에서 꽤나 큰 백화점?인 것 같다. 

화약탑에 가서 프라하 전체를 한눈에 보고 왔다. 

화약탑 경치

올라가는게 꽤나 힘들긴 했지만 올라가서 본 경치는 좋았다.

입구에서 입장료 190코루나를 받는다. 입장권을 검사하니 꼭 사서 가자. 앞 사람이 입장권 없이 가다 걸렸다.

 

성모 마리아 교회를 가는 길에 여러 잡화점을 지났는데 프라하가 마리오네트랑 마트료시카가 유명하다. 또 패트와 매트, 페트로 체흐, 파벨 네드베드, 두더지 크르텍이 유명하다. 난 패트와 매트 키링을 샀다.

프라하 뿐만 아니라 유럽엔 굉장히 많은 성당이 있다. 나도 프라하에서만 4개의 성당을 갔다. 성당을 다니며 느낀 점은 이거 어떻게 지었을까, 저 천장 그림은 어떻게 그렸을까, 저 동상 어떻게 만들었지, 저거 진짜 금인가, 엄청 크네, 저거 어디서 본거 같은데, 여기 성당 이름이 뭐더라...
무교인 내 입장에서는 어떠한 종교적 느낌은 없었고, 그저 처음 보는 신기함과 크기에서 오는 웅장함이었다.

아무튼 성당 구경하고 다리를 건너 pork`s에서 점심으로 꼴레뇨를 먹었다. 이 때 카를교로 안건너고 manes bridge로 건넜다. 여기서 카를교와 주변 경치를 다른 사람들 방해를 덜 받고 볼 수 있었다.

pork`s는 연구실 주변 지인한테 추천받은 음식점이다. 근데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현지인, 미국인 다 있었다. 꽤 유명한가보다.

후기는 좀 짜다. 사이드로 시킨 음식이 감자칩이랑 돼지고기 튀김?같은거라서 다 짯다. 차라리 샐러드를 추가하는걸 (굉장히) 추천한다.

 

그리고 난 술을 못먹는데 사람들이 왜 체코 필스너, 코젤 맥주가 맛있다고 했는지 이해가 됐다. 한국 카스의 그 씁쓸한 맛도 없고 취하는 느낌도 없었다.  술을 못해도 작은거(300ml)거나 다른 사람꺼 한입만 뺏어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그러고 레논 벽을 봤는데 그냥 벽에 낙서해놓은거라서 안봐도 된다. pork`s에서 가까워서 갔다. 

캄파 섬도 그냥 앞에 강 흐르는거 구경하고 갔다. 

 

니콜라스 성당도 위에 올라가 구경할 수 있다. 역시 입장료가 190코루나이다. 여기가 화약탑보다 경치가 좋은 것 같다. 마찬가지로 여기도 올라가는게 쉽지 않으니 마음다짐 한번 하고 올라가자.

 

프라하 성을 올라가는 것도 엄청 힘들었다.. 유럽이 한국처럼 습하지 않아서 그늘은 시원한데 그늘이 없으면 햇살이 따갑다. 올라가는 길에 그늘이 없어서 더워 힘들었다. 올라가서 그늘에서 좀 쉬다가 프라하 성 안으로 들어갔다.

프라하 성이 여러 파트가 있어 구역 별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거나 파티 티켓을 사 일부분만 구경할 수 있다.

난 250코루나짜리 삿다. 뭐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뭘 본건지 기억이 잘 안난다.(mbti ISTJ)

 

이건 프라하 성은 아니고 서쪽 무슨 성당 같은건데 여긴 저 250코루나 티켓엔 포함이 안된다.

난 꼭 250코루나 주고 다 보고 오라고는 추천하진 못하겠다. 그래도 이왕 이것저것 보러 여행왔으니 하나라도 보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가도 괜찮을 것 같다.

 

역시 아기 예수 성당도 봤지만 뭐가 다른지 몰라서 설명은 없다.

그러고 돌아오는 길에 굴뚝빵을 먹었다. 카를교 건너 Good Bakery 집에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라즈베리였나? 아이스크림빵이랑 오리지널 초코 먹었는데 둘다 맛있었다. 라즈베리말고 오렌지도 맛있었을 듯. 초코는 빵에 누텔라 발라져 있었다.

이거 먹고 숙소 돌아와서 저녁으로 피자를 먹으려 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7시에 잤다.

 

이 루트로 다니면 모든걸 볼 수 있지만 3만보정도 걷는다. 다 좋은데 다리가 너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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